[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일동제약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일동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공동개발하기로 한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 국내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와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시오노기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S-217622'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한국에서 2022년 상반기 'S-217622'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구용 치료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와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는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社益)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며 "사람들의 치료제 개발 염원을 책임감으로 삼아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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