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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기술료 120억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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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 중인 약물…마일스톤 수령으로 연구개발 선순환 이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NASH는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분야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기술료 1천만달러(120억원)를 수령하게 됐다.

유한양행은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며, 2022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CI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CI [사진=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며, 제넥신의 지속형 HyFc3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 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임상1상 시험에서의 첫 환자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천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수령할 수 있는 8억 7천만 달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9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이후, 유한양행은 이미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천만 달러를 수령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되어, NASH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치료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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