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LG이노텍은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혁신기술 및 제품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이광태 LG이노텍 PS생산담당은 반도체 기판 산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담당은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기판개발 및 생산기술 업무를 맡았다. 2008년부터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의 개발, 생산 분야를 두루 거치며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과 생산성 혁신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 담당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에 독자적인 코어리스(반도체 기판의 코어층 제거)공법, 기판 정합 기술(여러 개의 기판층을 정확하고 고르게 쌓는 기술)및 표면 처리 기술, 방열(열을 내보내거나 내뿜음) 공법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으면서도 신호손실량을 최대 70%가량 줄인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LG이노텍의 통신용 반도체 기판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광태 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사업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기술 및 생산성 혁신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차별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행사에서 '오토(Auto)용 POLED디스플레이'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오토용 POLED'는 미래지향적인 대면적 디스플레이로 혹독한 사용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스펙을 만족하며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술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POLED 패널 및 모듈 공정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오토용 POLED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특유의 장점인 리얼블랙 구현이 가능해 주·야간 시인성이 높다. 또 LCD 대비 부품수가 적어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전기차의 경우 전기비용 개선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명규 LG디스플레이 모바일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 고객에게 안전성 향상, 전기차 전기비용 개선, 디자인 혁신, ESG라는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차용 OLED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OLED기술로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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