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와 관련해 자신의 모교를 '분교'로 표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수정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들은 실시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다. 하지만 법제화가 되어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다. 이 좋은 제도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법제화하려 한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의원님들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당초 고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적었으나, 이후 경희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교' 표현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자 이 단어를 삭제했다.
한 누리꾼은 고 의원을 향해 "경희대 수원캠퍼스(현 국제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라며 "모교를 욕보이지말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이 입학할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분교였으나 현재는 분교가 아니다. 경희대는 수원캠퍼스를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 2011년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법적으로 통합했다.
한편 고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국어학과(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해 지난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7년 KBS를 퇴사한 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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