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5·18 민주묘지 방명록 '반듯이' 논란과 관련해 "잘못 쓴 게 아니라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정신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군사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이들과 그에 동조한 언론에 의해 오월정신은 왜곡당하고 폄훼당해 '반듯이' 서지 못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수백명을 학살하고 이들을 폭도로 매도해 저같은 사람까지 2차가해에 가담시켜 '5월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라"며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5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실수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지난 10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반듯이'이로 썼다면 지금의 오월정신이 잘못됐다는 거냐'는 지적과 ''반드시'의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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