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팅크웨어가 3분기 다소 주춤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 누적으로는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블랙박스 해외 사업과 지도 플랫폼 사업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팅크웨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4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0.2%, 38.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3% 줄어든 1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1천541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20.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블랙박스 사업 매출은 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12.7% 늘어난 1천1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의 경우 고가형 제품인 '아이나비 QXD7000'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3분기 국내 블랙박스 사업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으로는 6.4%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블랙박스 사업의 경우 주요 수출국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보다 33.1%나 성장했다.
지도 사업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도 사업의 3분기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전년보다 1.4%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도 사업에서 제품과 플랫폼이 각각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제품은 26.9% 감소세를 보인 반면 플랫폼은 3.7% 성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로는 제품이 66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감소한 반면 플랫폼이 57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팅크웨어는 지도 플랫폼 사업이 관련 자회사들의 수익화 시점이 가시화되며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으로, 향후 고도화된 자체 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수익화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와 아이엠(i.M), 대리운전 중개 업체 바나플(로지소프트)과 지도 API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아웃도어 맵 서비스 '트랭글'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비글은 등산, 운동 등 비대면 액티비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등산로, 둘레길, 숲길, 자전거길 등 네트워크 데이터와 사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서비스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정규 팅크웨어 경영관리부문장은 "북미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 중심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일본, 영국, 호주 등의 주요 수출국 매출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프로모션으로 인한 연말 특수 효과가 예상돼 해외 매출은 올해 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사업에 따른 개발비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분기별 이익은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노력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