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는 국내에서도 입는 컴퓨터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에따라 컴퓨터 산업은 물론 소비자들의 컴퓨터 이용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본격화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는 컴퓨터란 컴퓨터의 배터리, CPU, OS 등이 초절전, 초소형화돼 옷속에 분리된 채 장착돼 말 그대로 입고서 각종 컴퓨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가트너그룹은 오는 2007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PC사용자중 하루 6시간이상 웨어러블PC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이 60%에 이르고 오는 2010년에는 무려 75%에 달할 것으로 분석해 웨어러블PC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IT839'중 차세대PC 부문의 PM을 맡고 있는 유회준 PM은 6일 "올해 말에는 국산 웨어러블 컴퓨터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며, 3월 말에는 구체적인 그림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PM은 "디스플레이가 가장 가격이 비싸고 어려운 부분인데 안경형태와 머리에 쓰는 형태 두가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연말에 나올 웨어러블 컴퓨터는 아직 기술상 섬유로 만들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를 통하는 섬유로 만들기에는 기술적으로 아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 PM은 "섬유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독일의 인피니언사 제품보다는 훨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국산 웨어러블 컴퓨터 개발을 위해 지난해 25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오는 2007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통부는 올해 4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과제생체신호처리기반 임플렌트블 시스템(연대 의공학과 이명호 교수) ▲산업용 웨어러블 데이터 캡춰링 단말(정보통신산업협회 산하 차세대PC산업협의회) ▲상호 운용형 웨어러블 유비쿼터스 컴퓨터 단말기(KAIST 원광연·박규호 교수팀) ▲신체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단말 인터페이스(KIST 하성도 박사)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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