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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대리업계-카카오모빌리티, 조정협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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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상생안' 두고 입장 차 여전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대리운전 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의견이 여전히 수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정 협의에 본격 돌입했다.

다만,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상생방안에 미흡하다고 입장이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업체와 함께 대리운전기사와의 상생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응수하고 있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운전업계가 카카오와 SK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 반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간담회 장에서 발언 중인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사진=아이뉴스24 DB]
대리운전업계가 카카오와 SK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 반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간담회 장에서 발언 중인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사진=아이뉴스24 DB]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조정 협의에 나섰다. 앞서 양 측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전 상생협약 체결을 진행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현금성 프로모션 없이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의견에 수긍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측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역마진을 통한 덤핑과 같은 프로모션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며 "만약에 할 거라면, 점유율 내에서 해라는 뜻으로 총량제를 제시한 것이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대리운전 시장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 카카오모빌리티 15%, 티맵모빌리티 10% 등으로 총 시장 점유율을 제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대리운전 업계는 조정위 절차 후에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벤처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신청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고 수준으로 제재가 이뤄지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과 달리 생계형 적합업종은 상권을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연합회가 제시한 내용을 다 거절한 것은 아니고, 꾸준히 상생방안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회가 말했던 총 시장 점유율의 경우 현재 동반위에서 논의 중인 유선 콜 시장 외 앱까지 모두 합쳐서 말했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프로모션 역시 현금 프로모션이 아닌 음주운전 등 공익 캠페인에서만 진행한다.

다만 대리운전기사 대상 프로모션의 경우 기사와의 상생여 기여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야하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위드 코로나와 연말 효과로 인해 대리운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양 측의 갈등의 골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리운전 업계의 정상화 궤도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티맵모빌리티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대대적인 현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측은 "티맵이 협의 기간 중에는 프로모션을 자제한다고 했는데, 일언반구 말도 없이 대대적인 덤핑에 들어갔다"라며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계속 가격 덤핑을 했을때 죽는 것은 재래시장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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