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정보 제출 한미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
문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반도체 자료를 설명하고, 영업기밀 등을 밝힐 수 없는 사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오는 11일까지 2박3일 동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문 장관의 방미에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 시한(미국 현지시간 8일)인 이날 자료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고객사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은 빼고 자료를 냈다.
이에 따라 문 장관은 러몬도 장관에게 한국 기업이 낸 자료를 소개하면서 영업 기밀 등의 이유로 추가 자료를 내기 어려운 사정 등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할 전망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반도체 공급망 조사를 명목으로 글로벌 기업에 반도체 재고 수량과 주문 내역, 제품별 매출, 고객사 정보 등 총 26가지 문항을 자료 형태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문 장관은 러몬도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할당량이 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선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8년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협상 당시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였으며, 이로 인해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견제를 위해 철강 관세 분쟁을 일단락지으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간 우호적 경제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국익을 위해 다방면의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