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미국·등록명 켈시)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9-31 25-21 25-11 25-23)로 이겼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승점 9를 확보해 흥국생명(2승 4패·승점 6)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KGC인삼공사(승점 12)를 3점 차로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화력 싸움에서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다. 켈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기록한 가운데 흥국생명의 캐서린 벨(미국·등록명 캣벨)은 17점, 공격 성공률 3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도로공사는 나머지 공격 지표에서도 흥국생명에 앞섰다. 블로킹은 14-7, 서브는 11-5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범실 15개로 27개를 범한 흥국생명보다 적었다.
출발은 불안했던 도로공사다. 1세트 22-20으로 앞서고도 역전을 허용했고 가까스로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29-28에서 박혜진의 오픈 공격에 실점한 데 이어 전새얀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결국 랠리 끝에 캣벨의 공격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0-13으로 크게 앞서다 한 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2-21에서 상대 범실과 배유나의 블로킹, 켈시 시간차 공격 등을 묶어 가까스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를 25-11로 크게 이긴 도로공사는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양 팀의 경기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20-19 긴 랠리 끝에 점수를 챙긴 도로공사는 켈시의 오픈 공격으로 24-22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문정원의 공격이 상대 높이에 막혀 또다시 듀스를 걱정할 위치에 놓였지만 박정아가 김채연의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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