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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LGU+ 11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1조 영업익 '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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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MVNO '쌍끌이' IPTV도 '껑충'…IDC 사업 전년比 19.6% ↑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달성 '그린라이트'를 켰다.

특히 회사는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천76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누적 영업이익은 8천208억원이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도 늘었다. 올 3분기 영업수익은 3조4천77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천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유플러스]

◆ 5G·MVNO 가입자 증가로 실적 개선

무선 사업 매출은 5세대통신(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견실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5천233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1조4천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무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천749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었다.

5G 가입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410만8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핸드셋 36%로 회사는 올 연말까지 40%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어난 254만7천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지속적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9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늘었고, MVNO포함 2만7천9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3분기 MNO 해지율은 1.39%로 전년 동기 대비 0.07% 포인트 줄었다. 지인 간 결합 상품 'U+투게더결합'과 멤버십 혜택인 '구독콕' 등에 대한 호평이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구독콕 가입자 중 쿠폰을 발급받고 사용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천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전 분기 대비 24.2% 늘어난 6천5억원을 집행했다.

3분기 하이라이트 [사진=LG유플러스]
3분기 하이라이트 [사진=LG유플러스]

◆ IPTV·초고속인터넷 스마트홈 매출 10.5% 증가…기업 인프라 성장도 가속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5천685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3천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와 스피커형 셋톱 박스인 '사운드바 블랙' 글로벌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 기대감 등 영향으로 IPTV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526만5천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9% 늘어난 469만3천명을 기록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천691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성장을 지속해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1천155억원을 달성했고,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천856억원을 기록했다.

◆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로 시너지 강화…ESG 경영 강화 노력도 지속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서비스 본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5G 신사업 및 6G 기술 선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통해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했다.

올 4분기에도 글로벌 OTT 사업자인 '디즈니 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등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통신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고, 향후 5년간 관련 매출을 7배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모터진단·배전반진단·지능형영상보안 등 솔루션 12종을 앞세워 전국 발전소나 중공업 등 사업장 내 구축을 늘려갈 계획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IDC 사업은 평촌 IDC2센터 구축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다양한 ESG 경영 강화 활동을 전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한 '통합 ESG A등급'을 받았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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