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SSG닷컴이 PP(Picking&Packing)센터 확장을 통해 당일 배송 물량을 늘린다. 자사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와 함께 전국 단위로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SSG닷컴은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하루 최대 3천건의 온라인 주문 배송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SG닷컴 PP센터는 전국 110여개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물류 처리 공간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각 PP센터의 규모에 따라 하루 최소 200건에서 최대 3천건까지 장보기 주문을 처리한다.
이마트 이천점 PP센터는 전체 면적 1천190㎡(약 360평) 규모이다. 이전과 비교해 16배 확장했다. 내부에는 '자동화 소터'와 'DAD(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도 구축해 물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설비들은 집품 작업자(피커)가 상품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돼 포장 작업자(패커)에게 이동해 작업자는 정해진 위치에서 맡은 업무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해준다.
이 밖에도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Digital Picking System)'는 물론, 132㎡(약 80평) 규모의 콜드체인 시설을 마련해 상품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은 이천점 PP센터처럼 하루 3천건 이상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철민 SSG닷컴 SCM본부장은 "김포와 용인에 있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가 쓱닷컴 물류의 '심장'과도 같다면, PP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곳곳에 생필품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개 이상 확보해 현재 하루 14만건 수준인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을 최대 36만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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