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일부 핸드백 가격을 또다시 인상했다.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으로 클래식백 라인은 모두 1천만원대를 넘어섰다.
3일 샤넬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 가격은 기존 8백만원대에서 1천만원대로 약 18% 인상됐다.
샤넬은 지난 7월에도 클래식백 등 주요 핸드백의 가격을 8~14% 인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클래식백 미디움은 800만원대 중반에서 900만원대 중반까지 올랐고 스몰과 라지도 1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이로써 샤넬 클래식백 라인은 올해 들어서만 260만원대 가량 오른 셈이다.
샤넬 가격 인상 소문이 지난달부터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지난 2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에는 샤넬백을 사기 위해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명 '오픈런' 행렬이 잇따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하여 진행되며 이는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샤넬은 앞서 지난 9월에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36%까지 올렸고 7월과 2월에는 글로벌 정책에 맞춰 가격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관행처럼 굳어진 지 오래"라며 "샤넬의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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