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배송로봇을 공급했다고 2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약제배송로봇은 일반 약품은 물론, 항암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 직원이 직접 운반하면 위험한 약품을 하루 2번 배송한다.
이를 통해 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단순 배송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업무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는 매일 2번 약제배송 업무에 직원 5명을 투입해왔으나, 이번에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배송 횟수를 늘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사람이 약품을 직접 배송하며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2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양지병원에서 가동되는 약제배송로봇은 4층 약제부에서 출발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 간호실로 이동하는데 관제 웹으로 호출,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로봇 서랍은 잠금 장치로 되어 있어 암호를 입력해야 열 수 있어 약제 분실의 위험도도 낮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 양지병원 출입문에서 사람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 얼굴 인식 등 영상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 ▲ 방문객이 게이트를 통과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열, 마스크 착용여부를 영상분석으로 체크하는 로봇을 제공하여 병원 내 방역을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이번 도입 사례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가능한 사이니지 로봇, 위급 상황 발생했을 때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는 "지난해 방역로봇에 이어 약제배송로봇까지 양지병원이 LG유플러스의 로봇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선진의료환경을 갖춘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지병원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환경에 로봇을 활용하는 곳이 확산되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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