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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전격 사임…SK매직, 상장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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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임…SK매직, '3년 숙원' IPO 추진 속도 낼 듯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2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이에 따라 '오너 리스크'로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하지 못했던 SK매직의 상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네트웍스는 1일 "최 회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지난 10월 29일부로 당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며 "SK네트웍스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최신원·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상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 9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 9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천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9월 구속 기간이 만료돼 풀려난 뒤 현재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자연스레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에 시선을 옮기고 있다. SK매직은 지난 2018년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지속 추진해왔다.

SK매직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재무통'으로 알려진 윤요섭 경영전략본부장(CFO)을 선임하고,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 등으로 IPO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매직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SK매직 본사 [사진=SK매직]
SK매직 본사 [사진=SK매직]

다만 오너리스크의 경우 SK그룹에서도 상장 추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그룹은 계열사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SK매직은 계속해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시장 상황과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해 상장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타 계열사보다 SK매직의 상장을 우선 순위에 둘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최 회장이 사임한 만큼 내년에는 IPO가 적극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최적의 시기에 맞춰 상장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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