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연패에서 벗어난 뒤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도로공사는 2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AI 페퍼스(페퍼저축은행)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2승 2패(승점6)가 되며 흥국생명(1승 2패, 승점3)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신생팀 페퍼스는 3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좌우 쌍포 박정아와 켈시(미국)가 제 몫을 했다. 켈시는 두 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박정아는 13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새얀과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정대영도 각각 9,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반면 페퍼스는 이날 '주포' 엘리자벳(헝가리)를 제외하고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엘리자벳이 팀내 가장 많은 17점에 공격성공률 51.6%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민지와 하혜진이 각각 7, 6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한비는 2점 공격성공률 16.6%로 부진했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박정아와 켈시를 앞세워 여유있게 앞서갔다. 그러나 페퍼스는 11-18에서 엘리자벳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18-18로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뒷심에서 상대를 앞섰다. 켈시의 스파이크로 19-18로 리드를 잡고 한숨을 돌렸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24-21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중후반 접전 상황을 치고 나간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중반 다시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페퍼스는 9-12로 끌려가던 경기를 15-1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도로공사가 뒷심이 강했다. 켈시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박정아가 시도한 공격이 연속으로 통하며 24-19로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기세를 3세트에서도 이어가며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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