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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롯데정보통신·신세계I&C, '전기차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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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은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유통계열 대기업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를 선택했다.

그룹의 IT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계열사들은 모빌리티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삼아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롯데정보통신과 신세계I&C의 보폭이 보다 빨라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롯데정보통신]

◆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 나서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IT서비스 계열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앙제어 지분 71.14%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역량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를 포함한 3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인수한다. 지분 인수 금액은 690억원이다. 오는 11월 4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앙제어는 충전기 핵심부품 설계와 개발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로, 완속, 급속, 초급속 등 풀 라인업 충전기에 대한 자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역량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자율주행셔틀에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까지 포괄하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8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인 'K-EV100'에 참여한 기업들을 비롯,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전기 택시, 버스 등 교통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셔틀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으며, 세종시 내에서 진행 중인 셔틀 실증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21 넥스포 인 순천'에서 전체 행사장 두 곳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아마노코리아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왼쪽)와 손정현 신세계I&C 대표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아이앤씨가 아마노코리아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왼쪽)와 손정현 신세계I&C 대표 [사진=신세계아이앤씨]

◆ 신세계아이앤씨, "IT기술 기반의 주차장 혁신 제공할 것"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계열 신세계아이앤씨는 회사가 보유한 IT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주차장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최근 아마노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마노코리아가 보유한 주차장에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회사는 관련 제조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협약을 맺거나 인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리테일테크 기반 IT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기 위치, 차량충전 상태, 충전요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통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마노코리아는 주차관제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설치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기 유지 보수 등 시설 관리와 관련한 즉각적인 고객 불편 사항에 대응할 방침이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의 강점인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연계해 자동 차량인식이나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충전 장소·시간대 추천,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통합한 자동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T기술을 활용한 주차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직접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관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신세계아이앤씨가 맡았으며, 올초 회사 내 TF를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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