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회사이름을 메타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소셜미디어 업체로 출범한 후 급성장하여 현재 회사 전체 이용자수가 36억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비스 장애와 이용자 보호보다 회사이익 중시같은 내부 문제가 드러나면서 강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회사명 변경을 통해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업이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TV 공유앱이나 메타버스의 가상공간 구축이 확대되고 있어 사업축이 메타버스로 이동하여 사명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이 회사의 체질개선과 미래 비전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의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접목한 가상공간에서 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확충할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7월 수년안에 회사를 메타버스 회사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을 사명 변경을 통해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회사 실적발표시에 4분기부터 기존 소셜미디어 사업을 주축으로 한 '패밀리오브앱스'와 메타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페이스북 리얼리티랩스'로 이원화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12월부터 메타버스 사업에만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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