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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네이버 검색, AI 재탄생…"정답에 취향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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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에어서치·스마트블록' 선봬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네이버에 캠핑을 검색하자,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캠핑 ▲캠핑장비 ▲감성캠핑 ▲차박용품 등 다양한 주제별 스마트블록이 표시된다. 콘텐츠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블록 생성'과 사용자 취향에 맞춘 '스마트블록 랭킹' 과정을 통해 생성된 것들이다. 각 단계에는 네이버의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가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범 서치 CIC 책임리더,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범 서치 CIC 책임리더,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 [사진=네이버]

검색 엔진 최초로 '통합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던 네이버가 이번에는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를 공개했다.

28일 네이버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새로운 검색 사용성을 위한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주제로, AI 중심의 새로운 검색 '에어서치'를 소개했다. '에어서치(AiRSearch)'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콘텐츠·쇼핑·로컬 단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르는 네이버의 AI 검색 브랜드다.

◆"검색, 더 좋은 구조로 업그레이드"

김상범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네이버검색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었던 '통합검색' 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을 대표하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을 통해 '정답'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미지·동영상·쇼핑·지식iN 등의 항목으로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통합검색'이 정답을 찾는 이용자에게는 적합했지만, 관심사를 탐색하려는 이용자는 여전히 검색을 다시 하게 만드는 구조였다.

이용자는 에어서치를 활용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받을 수 있다. 상단에는 통상적인 카테고리가, 하단에는 트렌드에 맞춘 결과들이 제공된다. 수준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검색 결과를 나누면서 네이버가 검증한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범 네이버 서치(Search) CIC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찾아서 입력할 필요 없이 막연한 검색어만 입력해도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하거나, 특정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증권사 리포트, 언론사 칼럼, 게임 커뮤니티 등 다양한 외부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연내 검색결과의 10~15%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블록과 에어서치의 고도화 계획도 발표했다.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은 현재 취미·인테리어·레시피·원예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키워드 일부에 적용되어 있으며, 쇼핑·로컬 등 버티컬 주제로도 확장, 연내 검색결과의 약 10~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블록의 추천방식도 더욱 정교해진다. 최 책임리더는 "우선 성별·연령 등 그룹별 개인화를 반영했으며, 연내에 사용자의 피드백까지 실시간으로 고려하는 반응형 검색 등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심장 '검색',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

국내 에어서치 영역 확대와 함께 해외 진출도 검토한다. 아직 정확한 시기 및 나라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일본이다. 회사 측은 "일본 라인이 메신저를 통해 검색과 관련해 여러가지 실험들을 하고 있다"라며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검색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고, 메신저는 포털과 다른 특수한 환경이라 기술 적용에 있어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엔진들도 '에어서치'·'스마트블록'과 같이 현재 정답에서 다양한 취향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의 트렌드로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글로벌 빅테크가 검색 서비스의 링크만을 제공하다,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같은 형태로 개선한 전례가 있어서다.

최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며,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타 국가와는 달리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네이버가 통합검색을 통해 타 검색 서비스와의 차별화된 경험 제공으로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왔듯이, 이제 에어서치로 그 흐름을 이어가며, 더욱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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