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아마추어 창작자들을 위한 오픈 플랫폼(도전만화·CANVAS), 과 페이지 프로핏 쉐어(PPS) 프로그램 등으로 웹툰 저변 확장에 이어온 네이버가 이번엔 기술 투자로 창작 지원 확대에 나섰다.
27일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여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해지면서, 웹툰 작가들이 채색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 창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AI 페인터'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 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특히,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하여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관련 기술 연구는 글로벌 컴퓨터 비전 학회인 'WACV 2022'에 채택되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창작자의 원활한 후보정 작업을 위해 ▲레이어 분리된 PSD 포맷 저장 기능 ▲원본 해상도 유지 기술 등이 적용되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베타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창작 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을 보강하고 보다 다양한 스케치의 작업들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외 사용자를 위한 베타 버전 오픈도 고려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를 시작으로 배경 자동 생성, 캐릭터 자동 생성 등의 기술도 고도화해 서비스로 선보인다.
네이버웹툰 서충현 AI 크리에이션 리더는 "꾸준한 기술 투자를 통해 웹툰 작가들이 좋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대한다"라며, "스토리텔링 테크 기업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웹툰 산업 확장과 창작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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