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LG화학은 최고경영진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젊은 직원이 서로의 멘토가 돼주는 프로그램인 '코멘토링(co-mentoring)'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사원·선임 등으로 구성된 4명의 젊은 직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먼저 신학철 부회장은 '대기업 CEO vs 정년보장 만년 과장' 등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개인의 성향을 중시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MZ세대들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회사 업무와 조직문화 등 주제에 자유롭게 질문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세션을 통해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팁을 전수받았다.
또한 MZ세대 직원들은 신 부회장에게 ▲나를 중심으로 주체적 삶은 추구하는 '마이싸이더'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쓰는 샐러리맨과 학생의 조합어 '샐러던트' ▲취향에 대해 소신발언하는 싫습니다 존중해주세요의 줄임말 '싫존주의' 등의 신조어를 알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신 부회장은 향후 반대로 MZ세대 직원들에게 조직 비전에 관한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코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 본격 시작한 것으로, 현재 회사 전체 구성원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MZ세대 구성원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회사 경영진과 구성원 간 원활하게 소통하고 업무적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신청을 통해 각 사업본부장, CHO, 경영전략담당, 사업담당, 연구개발 담당 등 각 부분 임원 30명과 사원·선임급 젊은 직원 110여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각각 29세와 54세로, 3개월 간 서로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바꿔가면서 각자의 니즈(needs)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려나가는 양방향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와 공감이 이뤄져야 진정한 협업의 시너지가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세대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소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