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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손보, 다음주 중 본인가 추진…보험 '빅테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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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수정 공지…손보사 디지털 역량‧헬스케어 강화 '잰걸음'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카카오페이가 10월 내로 디지털손해보험사 본인가 신청을 추진하면서 보험시장에서 빅테크 기업과 기존 보험사 간 경쟁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일정과 일부 사업에 대한 규제로 다소 늦어질 것이랑 예상과 달리, 자회사 인가 신청 속도를 올리면서 손보업계의 대응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

◆ 10월 중 본인가 신청…"연내 본허가 받기 위한 조치"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중으로 디지털손해보험사 본인가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6월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9월 말 보험사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자문담당으로는 로펌 태평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연내를 목표로 본인가 신청을 계획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페이의 IPO 일정이 약 2개월간 미뤄지면서 자회사 설립 절차도 늦어질 것이란 분석이었다. 또 카카오페이보험의 일부 서비스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중단되면서 사업을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연내 본인가를 마무리하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연내 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10월 중에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손보 자회사는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장점을 극대화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품개발 측면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만드는 DIY(Do It Yourself)보험을 출시하고, 일상생활 속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속 보험상품의 예시로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 손보는 가입과 보험금 청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과 간편 보험금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을 코앞에 둔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로 끌어온 자금을 바탕으로 손보사와 마이데이터 등 자회사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후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3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몸값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손보사,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디지털 역량 강화"

카카오페이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일정을 추진하면서 기존 손보사들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상 속 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장기·일반보험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온라인과 연계한 차별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투자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인 ‘케어닥’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히어’와도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10월 중 설립하기로 했다. KB헬스케어를 통해 KB손보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로 인해 기존 보험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는 부분도 있지만, 이로 인해 보험사가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헬스케어 서비스와 같이 기존에 다소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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