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징계 판결과 관련해 일부 언론들이 잘 다루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주요 일간지의 전날자 1면 기사를 올리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관련 내용은 축소 삭제하고 민주당에 관한 것을 과장되게 편집하는 여론몰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언론 불신을 표출했다.
이는 이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은 적법하다고 판단한 내용의 언론 보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특히 송 대표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일부 언론의 정치적 편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을 언급한 송 대표는 "한겨레를 제외하고 이 사실을 톱기사로 보도한 언론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자 마치 무죄를 받은 것처럼 자신이 권력에 탄압받는 희생양으로 코스프레를 했다"며 "사실은 윤 전 총장이 불법행위를 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 전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린 시점에는 전혀 사정이 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둘렀다"며 "조선은 사설까지 동원해서 정부를 비판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법원이 적법한 징계라고 판단했으니 그동안 조선과 중앙은 명백한 가짜뉴스를 주장한 셈"이라며 "그런데 어제 지면에 적법한 징계에 관련한 기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자신들의 과오를 뼈저리게 느껴서 그랬을까?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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