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침묵했던 황희찬(25, 울버햄튼)이 영국 무대에서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황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울버햄튼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의 득점을 기대한다. 3승 4패로 리그 12위(승점 9)에 있는 울버햄튼은 10위(승점 10) 애스턴 빌라를 잡는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황희찬은 팀의 가장 확실한 득점원이다. 지난 8월 임대 이적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EPL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달(9월) 11일 치른 EPL 데뷔전에서 왓퍼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멀티골로 소속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황희찬은 3골로 EPL 득점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라울 히메네스와의 좋은 호흡이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나오길 기대하는 울버햄튼이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기회다. EPL 무대에서 득점 감각을 뽐낸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 합류 직전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기에 기대감은 컸다.
황희찬은 시리아-이란과 2연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침묵했다. 지난 7일 시리아전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기에 이란전에 거는 기대는 오히려 더 커졌다. 선발 출전했으나 황희찬의 존재감은 시리아전보다 더 미비했다.
아쉬움을 남긴 대표팀에서의 활약.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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