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두 번째로 임금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4대 노조 공동교섭단은 사측과 12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만나 노조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자리에는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위원장과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전 직원 연봉 1천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와 협상을 통해 발표한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요구안은 노사가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사안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내주 다시 교섭을 열고 노조 요구안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관련 절차를 준수해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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