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DB금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3천132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686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3천132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매출총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비계열 물량 축소 우려에도 주요 광고주의 폴더블·Z플립, 가전 마케팅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3%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 매출총이익도 16.4% 성장이 전망되는데 미주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4분기에도 미주 디지털 고성장, 중국 동계 올림픽 프리 마케팅 등이 예상되고 주요 광고주의 가전제품 마케팅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4분기 매출총이익은 11% 증가한 3천393억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709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처럼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단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계열·비계열의 디지털 비중을 늘려가며 질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해외 디지털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광고업종에 대한 관심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배, 내년 기준 12.9배로 과거 4개년 평균 20배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