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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앞둔 김영권 "오직 승점 3점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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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벤투호'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는 김영권(31, 감바 오사카)이 이란 원정 징크스를 끊어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KFA)]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 원정을 떠난 태극전사들은 현지에서 진행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현지 적응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이란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시리아전 승리 분위기를 이란과의 경기에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김영권은 11일 축구협회와 기진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했고 며칠 간 회복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며 "먼 거리 등으로 피곤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상대와 경기를 앞둔 한국이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A조 1위(승점 9)를 달리고 있다. 또한 통산 전적에서도 9승 9무 13패로 한국이 열세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승리 이후 최근 10년 동안 2무 4패로 이란에 고전하고 있다.

더욱이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 5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왼쪽)와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왼쪽)와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김영권도 이란을 경계했다. 그는 "상대는 항상 적극적이고 피지컬적으로 강했다"며 "끈끈하고 공격수들은 득점력도 있다. 쉽지 않은 팀이라고 항상 느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전세기를 띄우는 등 이란전 대비에 지원과 노력을 기울였다. 김영권도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직 승점 3점이다. 승리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이어 "최근 (이란전)승리가 계속 없었다. 앞으로 또 이란 원정을 떠날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징크스를 깨야 한다"면서 "그래야 한국 축구가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할 것이다. 이번에는 꼭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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