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 스타일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취약 계층을 욕 보이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난을 딛고 성공한 삶이 인생의 위대한 스토리가 될 수는 있겠으나 변호사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을 살고 있는 이재명 지사"라며 이 같이 꼬집었다.
이어 "부자를 증오하는 세계관을 가진 이재명 지사답게, 그 대변인의 '생각의 그릇'이 깨진 간장종지만도 못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이 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며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에서 이 지사는 흑백을 배경으로 다소 남루한 외투를 입고 있고 윤 전 총장은 넥타이와 햐얀 와이셔츠 등 상대적으로 깔끔한 복장을 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지사 측이 윤 전 총장과 비교해 '흙수저' 출신임을 부각하려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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