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주가는 이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천338억원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형 아이폰 효과가 온전하게 반영되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3천382억원과 괴리가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학솔루션의 주도적인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ADAS 및 자율주행 카메라 분야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기판은 구조적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FC-BGA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다. 김 센터장은 "전장부품은 완성차 생산 차질에 따른 부진을 딛고 내년에 흑자 전환하면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추세와 반대로 주가가 조정을 겪으면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8배,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가 2.8배까지 하락했고, 지나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3천411억원으로 재차 상향됐다.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2천990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김 센터장은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신형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광학솔루션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어 LG이노텍의 입지 향상과 함께 수주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안전 재고 확보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부가인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의 공급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또 "아이폰 13 시리즈의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고, 5G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반도체기판과 Tape Substrate 등 기판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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