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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린 오세훈 "대장동 개발사업, 말문 막혀…부패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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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사업은 공영개발을 빌미로 소중한 성남 시민의 재산을 고스란히 기획부동산 업자와 브로커의 주머니에 꽂아준 '비리의 교과서' '부패의 전설'이라고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께서 다른 지자체가 배워가라 하셔서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무모함에 말문이 막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공공이 참여했다는 명분으로 헐값에 토지를 수용하고 그렇게 조성된 택지는 민간 매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고가에 아파트를 분양함으로써 사업시행자에게 떼돈을 벌게 해주는 이런 기술은 저 같은 다른 지자체장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최첨단 수법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시장의 승인 없이 어떤 직원이 이런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이렇게 보면 이재명 지사가 이 사업의 기본 설계자이고 최근 이 지사가 본인의 측근은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정해진 틀 내에서 세부 사안을 결정한 현장 감독자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또 "지금이나 제가 아는 공영개발은 서민을 위해 싸게 좋은 집을 공급하는 것, 그것이 전부이다. 실제 2010년 발산지구는 3.3㎡당 약 790만 원에 분양했다"면서 "이재명 지사님 말씀대로 제가 당시에 대장동 개발 사례를 통해 못 배워서 어리석은 결정을 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쯤에서 검경에도 묻는다"며 "10년도 더 지난 파이시티 사건에 대해서는 저의 개입 여부를 찾아내기 위해 서울시를 7시간이나 기세 좋게 압수수색하더니 의혹투성이인 '기본설계' 입증자료의 보고 성남 시청은 왜 압수수색하지 않느냐.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고 있는 거냐. 압수수색도 동일한 잣대로 하지 못하고 선택적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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