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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CATL·LG엔솔 선두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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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올해 첫 5위 기록…삼성SDI 6위에 머물러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올해 1~8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 승용차(전기버스·전기트럭 제외)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8월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에 탑재된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9.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9.8%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1위는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1~8월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2.8% 늘어난 40.7GWh로 집계돼 LG에너지솔루션(39.6GWh)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CATL 외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비야디(BYD)와 CALB, 궈쉬안(Guoxuan)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9%, 288.9%, 213.9%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각각 4위·7위·8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한 7.8GWh로 연간 누적 순위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반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7.8GWh로 같은 기간 78.6% 늘어나는 데 그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2.0% 늘어난 23.1GWh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7.1GWh로 전년 동월보다 269.0%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같은 기간 125.3% 늘어난 5.4GWh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파나소닉(2.8GWh) ▲BYD(2.4GWh) ▲SK이노베이션(1.3GWh) ▲삼성SDI(0.8GWh) 순으로 집계됐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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