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업무 방식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조직은 물리적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는 28일, MS의 하이브리드 업무 혁신 전략을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뉴노멀 시대 노동시장의 변화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이브리드 업무를 위한 디바이스·솔루션·보안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참석해 전 세계 노동시장의 변화와 이를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MS 측에 따르면 현재 직장에서는 더 많은 대면 협업을 원하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원격 근무를 유지하려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하는 방식과 장소 뿐만 아니라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까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업무에서 대규모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업무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적인데, 한국MS는 '사람, 공간, 프로세스' 등 3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구성원이 유연한 업무에 적응하도록 조직 문화를 재편하고 관리직 직원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또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업무 장소와 관계없이 평등한 업무 경험을 부여하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MS는 전세계 2억5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를 하이브리드 업무에 맞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팀즈'는 화상회의, 문서 공동작업 등 업무에 필요한 전 영역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또 '팀즈룸'은 팀즈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전용 인증장비들을 결합한 공간으로, 카메라가 발언자를 따라 움직이고, 스피커는 말하는 사람을 식별하는 등 미팅 참여자들이 함께 있는 느낌을 제공한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는 조직 구성원 관리에 필요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현재 커넥션, 인사이트, 러닝, 토픽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를 위한 디바이스도 소개됐다. 서피스 허브, 서피스 랩탑, 서피스 프로 등 7개 제품군으로, 사람의 감정까지 고려하는 등 압축적이고, 효율적인 회의가 가능하도록 사용 목적에 맞게 차별화해 제품들이 설계됐다.
조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또한 디지털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에서 HR, 운영, 마케팅 및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으로 재설계하면 조직은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업무에서 새롭게 강조되는 보안 전략으로 '제로 트러스트' 접근도 소개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시스템 내·외부를 막론하고 모든 부분이 보안에 위험하다는 것을 전제하는, 신뢰가 제로인 상태에서 네트워크 보안 전략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모바일, OT 등 새로운 보안 시나리오가 추가되면서 조직의 보안 관리 역할과 책임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존 보안 체계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잠시 멈춘 후 문제를 해결하는 등 네트워크' 통제 위주였다면, 아이덴티티에 대한 통제가 필요한 새로운 보안 환경에서는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검증하고 자동화 해야 하는 상황이다.
MS는 수조 개의 보안 시그널을 분석하고, 수십억 개의 복잡한 예측을 통해, 수백만 개의 자동화 대책을 제공하는 등 보안 정책에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 보안기술 정책에는 ▲아이덴티티 및 접근 관리 ▲위협 방지 ▲클라우드 보안 ▲정보보호 및 거버넌스 ▲위협관리 ▲규정준수 관리 등이 포함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