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부당노동행위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목록에 올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홍 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는 남양유업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A씨가 육아휴직을 사용 후 복직하자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 내 다수 의원들이 홍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실제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 등의 발언을 했다.
현재 A씨는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 홍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육아휴직 후 부당 인사 발령 등에 대해 신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측은 "육아휴직 관련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 및 부당 대우는 존재하지 않고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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