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흘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리에서 2할1리(239타수 48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2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러나 에인절스 선발투수인 좌완 패키 너턴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했다.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구심은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다고 판단해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김하성은 8회말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돌아온 타석에서 대타 애덤 프레이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에인절스가 사이드암 투수 스티브 시섹을 마운드 위로 올리자 김하성을 대신해 대타 카드를 꺼냈다.
프레이저는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0-4로 졌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회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퍼펙트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퍼펙트 투구가 중단됐다. 에인절스는 후속타자 루히스 렌히포가 희생 번트로 시도해 플레처는 2루까지 갔다.
그는 필 고슬린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스넬은 고슬린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잭 메이필드에게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 3루로 몰렸다.
후속타자 조 아델이 스넬의 노히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델은 스넬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에인절스는 0의 균형을 깨뜨리고 2-0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9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이후 맞은 찬스에서 아델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고셀린이 홈을 밟아 추가점도 냈다.
스넬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7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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