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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 KT 타선에 혼쭐 3.2이닝 6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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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 2방에 고개를 숙였다. LG 트윈스에서 미래의 좌완 선발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주영이 KT 위즈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손주영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주말 홈 2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T 타선을 상대로 3.2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출발은 깔끔했다. 손주영은 1회초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초도 아웃 카운트 2개까지는 잘 잡았다.

LG 트윈스 손주영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홈런 2방을 포함해 6피안타 6실점하며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 트윈스 손주영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홈런 2방을 포함해 6피안타 6실점하며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그런데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박경수를 볼넷을 내보낸 뒤 후속타자 제러드 호잉에게 2점 홈런(시즌 3호)를 허용했다. 해당 이닝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장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3회초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솔로 홈런(시즌 5호)를 맞차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KT는 손주영 공략에 성공했다. 이어 조용호와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강백호가 희생 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손주영은 4회초에도 실점했다. 이번에도 2사 후가 문제가 됐다. 장성우와 심우준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가 됐고 조용호에게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6-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LG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로 이우찬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손주영은 이우찬이 황재균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치며 실점이나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손주영은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8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승리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승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선발 2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KT 타선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두팀의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LG에 7-1로 앞서고 있다. KT는 5회초 배정대가 솔로 홈런(시즌 9호)를 쳐 한 점을 더 냈다.

손주영은 경남고를 나왔고 지난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입단 첫해인 2017년 1군 마운드에 5차례 올랐고 2018년에는 4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2018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군 입대했다. 1사단에서 복무했고 병장 만기 전역 후 LG로 복귀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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