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겼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롯데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을 올리며 42승 3무 50패가 됐다. 8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7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최하위(10위)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36승 4무 60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서준원의 호투가 돋보였다.
서준원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서준원에 이어 김도규, 강윤구, 구승민 등 중간 계투도 한화 타자를 잘 막았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도 구원에 성공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한화 선발투수 킹험을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서준원은 이날 올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고 김원중도 시즌 20세이브째(3승 3패) 고지에 올랐다. 김원중은 앞선 1차전에 이어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 기록(KBO리그 통산 39번째)도 달성했다.
가장 최근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는 지난 5월 9일 서진용(SSG 랜더스)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 2차전 모두 구원에 성공했다.
킹험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한화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겼는데 17년 만에 거둔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다. 롯데는 지난 2004년 9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뒤 그동안 더블헤더 1, 2차전 연승과 인연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6190일만에 더블헤더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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