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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사업계획 비교] 지상파방송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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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사업 신청 접수가 지난 14일로 마감됐다.

3개의 사업권이 걸려있는 지상파방송사업자군에서 총 4개의 사업자가 방송위원회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한 사업자는 KBS, MBC, SBS, EBS 등 4곳으로 0.75: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방송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 방송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방송용 콘텐츠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상파DMB의 경우 지상파DTV의 이동수신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각 방송사업자들은 비디오 채널에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을 기본 편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가운데 1개 사업자는 탈락하게 되는데 이 경우 탈락한 사업자의 프로그램은 다른 사업자가 위탁하거나 임대해서 송출해야 한다.

 채널구성(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순)직접운영임대
비디오 채널오디오데이터오디오데이터
KBS1, 3, 1KBS1TV, 100% 재전송뉴스, 교통정보, 경제지표, 날씨, 생활정보2개 : 뉴스 및 시사정보-
MBC1, 3, 1MBC, 70% 재전송기존 라디오 프로그램 활용뉴스를 포함한 생활 정보 프로그램2개 : 매일경제TV, 아리랑TV-
SBS1, 3, 3SBS TV 65% 재전송비주얼 라디오 컨셉트교통정보 중심2개 : 경기방송, 교통방송2개 : LG텔레콤, 한겨레신문사
EBS1, 2, 2EBS TV, 53% 재전송어학, 직업, 정보화 교육 교육정보, 학습정보, 문화예술정보, 직업교육 1개 : 한국방송통신대학교1개 : 연합뉴스

◆ KBS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지상파DMB가 선정적이고 폭력성이 짙은 콘텐츠들로 채워지기 보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인 채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BS는 비디오 채널 1개와 오디오 채널 3개, 데이터 채널 1개로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 오디오 채널 2개를 제외한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각 1개씩의 채널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비디오 채널의 경우 지상파DTV 이동수신을 보장하기 위해 KBS1TV를 동시 재송신하고 낮 4시간은 DMB 특성에 맞는 신규 프로그램을 제작해 편성한다. 심야 4시간은 방송 계획이 없다.

당초 직접 운영할 방침이었던 KBS2TV는 다른 사업자에게 위탁 송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S는 지난 1월초 비지상파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KBS2TV 위탁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DMB, KDMB, MMB, ANTV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KDMB와 MMB는 최근 합종연횡을 하기로 결정했고, 한국DMB와 ANTV가 위탁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KMMB(KDMB+MMB)가 위탁 신청을 한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

이에 따라 KMMB가 사업자 선정에 탈락할 경우 KBS는 KBS2TV 채널 송출을 위한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직접 운영할 오디오 채널은 CD급의 고품질 음악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이와 관련한 부가정보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뉴스, 시사정보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데이터 채널의 경우 10분 단위로 뉴스, 교통정보, 경제지표(주식, 환율), 날씨, 생활정보(음반판매, 영화), 시정정보 등이 순차적으로 화면에 뿌리는 방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 MBC "DMB를 통해 새로운 방송 형태 탄생시킬 것"

MBC는 비디오 채널 1개, 오디오 채널 3개, 데이터 채널 1개로 채널구성을 완료했다.

MBC는 이 중에서 오디오 채널 2개를 제외한 채널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며, 오디오 채널 2개는 각각 매일경제TV와 아리랑TV에 임대한다.

매일경제TV는 경제분야를 위주로 한 정보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꾸밀 예정이고 아리랑TV는 영어전문방송을 꾸민다.

MBC가 직영하는 비디오와 오디오 채널은 기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민다.

비디오 채널은 지상파DTV의 이동수신을 보장하기 위해 70% 가량을 재송신 할 예정이며 오디오 채널은 '시선집중'이나 '여성시대'와 같이 MBC 라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정부분 재송신을 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비디오 채널의 경우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오디오 채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MBC DMB추진팀의 김호경 부장은 "지하철을 타서 비디오 채널을 보기 시작하다가 내릴 시점에 오디오 채널로 바꿔 청취하게 될 것"이라며 "비디오채널로 끌어온 이용자들이 결국은 오디오 채널로 이동해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가 준비중인 오디오 채널은 들려주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서비스까지 결합된 형태.

이런 여러 부분들이 합쳐서 새로운 기술로 발전에 추후에는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와 같이 특정한 매체로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매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MBC는 약 300억원 정도를 지상파DMB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 SBS "비주얼 라디오에 기대가 커"

SBS는 시설투자와 인력보강에 대한 비용으로 첫해 50억원 정도의 투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SBS는 비디오 채널 1개, 오디오 채널 3개, 데이터 채널 3개로 전체 채널을 구성했으며 이 중에서 각 1개씩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직접 운영하게 될 비디오 채널은 지상파DTV의 이동수신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SBS의 지상파 프로그램을 그대로 동시 재전송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방송시간 이 외에 낮시간에 4시간, 심야시간에 4시간이 비게 되는데, 이 시간은 DMB에 맞게 특화된 콘텐츠로 편성한다.

DMB 전용 콘텐츠는 취업, 교양정보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SBS가 직접 제작하거나 전문 제작사를 통해 구매할 계획도 있다.

SBS는 직접 운영할 오디오 채널을 '비주얼 라디오'라는 컨셉을 가지고 준비했다.

기존 라디오 방송과 달리 비주얼 라디오는 청취자가 보내주는 디카, 폰카 사진 등을 2초에 한프레임씩 송출하는 것으로 청취자 밀착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SBS는 본사 11층에 비주얼 라디오 스튜디오를 마련해 놓고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비주얼 라디오에서 오디오 품질은 CD급의 음질을 유지해 음악 감상에도 손색이 없는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DMB 서비스를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 라디오 방송중인 경기방송을 영입해 오디오 채널 하나를 임대했다.

경기방송은 수도권 지역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할 계획으로 도청이나 시의회의 시정 정보를 수도권 지역 주민이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은 오디오 채널 하나는 교통방송(TBS)에 임대해 이동 중에도 교통정보를 들어야 하는 청취자들을 배려할 계획이다.

데이터 채널 한개는 SBS가 직접 운영해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SBS는 이동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과 한겨레신문사에 데이터채널 한개씩을 임대했다.

LG텔레콤은 이 채널을 통해 교통정보, 프로그램정보, 기상, 주식, 생활정보 등을 수신자의 요구에 맞는 정보를 적시에 뿌릴 계획이다.

한겨레신문사는 생활정보와 교육정보를 SBS의 데이터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BS "다매체 시대의 인적개발과 평생교육 담당하겠다"

EBS는 비디오채널 1개, 오디오채널 2개, 데이터채널 2개로 채널을 구성했다.

이 중 EBS가 직접 운영할 채널은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각 1개씩.

비디오 채널은 'EBS life'에서는 지상파 DTV의 이동수신을 보장하기 위해 53%를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에 할애할 계획이다.

이 외에 나머지 시간은 4가지의 전략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존에서는 어학교육 ▲잡링크존에서는 취업정보 ▲스쿨존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파티시패이션존에서는 시청자를 위한 열린 프로그램 등을 각각 편성한다.

직접 운영할 라디오채널인 'EBS cool'에서는 어학, 직업, 정보화 교육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라디오방송대학'이라는 명칭의 오디오 채널 하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임대해 대학교육, 평생교육 등을 원격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운영할 데이터채널인 'EBS mate'에서는 교육정보, 학습정보, 문화예술정보,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다.

데이터 채널 하나는 연합뉴스에 임대했으며 채널 명칭은 YMB. 생활정보, 재난방송 등 주로 공익을 추구하는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EBS는 지상파DMB를 위해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평생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두가지 아이템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연합뉴스, 경향신문, 시민의신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영상자료원, NHN, 인쿠르트, 잡링크, 거원, 알티캐스트 등과 콘텐츠 및 솔루션과 관련한 제휴를 맺고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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