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호텔업계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종(異種)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이색 패키지,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 저녁에 나섰다.
27일 호엘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의 이종간 협업 마케팅이 봇물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주맥주와 함께 식음료(F&B)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썸머 펍 가든' 행사를 통해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흑맥주 '거멍에일'을 판매한다. 호텔 쉐프가 직접 만드는 패밀리 플래터와 샤인머스켓 에이드, 주스 등도 맛볼 수 있다. 투숙에 관계없이 내달 1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용 가능하다. 이색 협업 객실 상품인 '카트라이더 썸머케이션' 패키지 이용 시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를 반영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도 협업에 나선다. 오는 10월 17일까지 호텔 내 플라자 광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편집숍 '샵파트(#PART)'에서 안다르의 시그니처 상품 및 시즌 에디션을 판매한다. 9월에는 '스위트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 전용 혜택으로 객실에서 즐기는 '비대면 안다르 요가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전자 업체와 손을 잡았다. 스스로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의 특성을 고려해 LG전자와 협업한 '뷰티 인사이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에서 LG전자의 홈뷰티 기기를 체험하며 여유로운 자기관리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투숙 기간 내 헤어, 스킨, 바디케어가 가능한 LG프라엘의 대표 뷰티기기 4종을 원하는 만큼 체험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스윔&리조트 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와 협업한 '서머 데이즈'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이용객에게 스페셜 에디션 로브 및 패브릭 백 1세트와 선테어 제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에디션 세트는 반얀트리 서울을 모티브로 제작해 희소성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보다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한 결과 올 1~7월 MZ세대 멤버십 가입률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협업을 통한 취향 저격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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