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C가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C는 지난 25일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사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험 생산(파일럿)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다른 방식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가 되고 폐플라스틱 연속 투입이 가능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는 게 SKC 측 설명이다.
SKC는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협력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열분해유 기술력을 가진 칸쿄에네르기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SKC는 올해 초 일본에서 직접 기술 우수성을 확인하고 6월 상업 기술 공동소유와 한국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SKC는 열분해유 설비 설계를 이달 안으로 마치고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공정 조건을 수립해 오는 2023년까지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 톤 이상을 투입해 3만5천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자사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를 목표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배출 전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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