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기반으로 하는 AI 뱅킹 서비스가 나온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누구'를 활용, KB국민은행의 간편뱅킹앱'리브(Liiv)'에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AI 뱅킹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본사(SK-T타워)에서 KB국민은행과 '인공지능 누구 기반 AI뱅킹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B국민은행의 간편뱅킹앱'리브(Liiv)'에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AI 뱅킹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누구'를 기반으로 '리브'앱에 잔액조회나 송금 등 음성을 통한 금융 서비스는 물론 ▲날씨 ▲감성대화 ▲백과사전 등 누구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리브'앱만을 위한 별도의 음성호출 명령어와 텍스트음성변환기술(TTS) 보이스를 적용해 앱 서비스에 캐릭터적 정체성 및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고객들이 '리브'앱 서비스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는 타사 앱이나 서비스에 '누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부터 '누구'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하고 있다.
'누구' SDK는 다양한 니즈를 가진 제조업체 및 개발자들이 보다 손쉽게 자신의 서비스와 상품에 '누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다. SK텔레콤은 이번 KB국민은행과의 협력 외에도 ▲NH올원뱅크 ▲듣는 교과서・수능 ▲머핀트럭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은행 뿐 아니라 카드·페이 등 금융 영역 전반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T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를 적용시킴으로써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AI를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누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채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국민은행도 AI기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Z세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리브가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차세대 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