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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익 사퇴에 "특별히 할 말 없어…'친일'로 몬 것은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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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맛 칼럼니스가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직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그 일에 대해선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그저 저를 돕는 동지들 가운데 한 분이 친일을 연상하는 듯한 문제제기를 한 것은 과도했다는 정도의 인식을 말한 것이 전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에서 토론 관련 및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에서 토론 관련 및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가 지난 13일 황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한 것을 두고 날선 공격을 가했다.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지난 17일 "(황 씨는) 일본 음식은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카피를 한 것'이라는 식의 말을 많이 했다.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평가해 황 씨에 대한 '친일 프레임'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황씨는 "청문회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맞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캠프에서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황 씨에게 사과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날도 이 전 대표는 "친일을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다만 '황 씨는 이낙연 캠프 차원의 전략 또는 이낙연 후보의 생각이라고 여긴 것 같은데 논의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질문엔 "대부분의 후보들이 캠프는 거의 안 간다. 갈 시간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황 씨는 앞서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어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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