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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작지만 강한 아우 디엘건설, 'e편한세상' 옷 입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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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사업, 관광개발사업 등 민자개발사업 확대 통해 사업영역 다각화 모색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그룹의 계열사이자 종합건설업체 DL건설(옛 대림건설)이 모회사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유하며, 안정된 수주 기반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출범한 대림건설은 올해 3월 DL건설로 다시 한번 옷을 갈아입으면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5계단 올라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디엘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39억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천938억6천100만원으로 44.92% 늘었고, 순이익은 363억1천만원으로 0.17% 증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폭이 전년 동기 대비 큰 이유는 고려개발 합병(2020년 7월)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 성장폭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화가 더딘 반면, 2분기는 하반기 준공을 앞둔 현장에서의 기성 본격화로 건축 부문 매출 증가가 컸다"고 덧붙였다.

DL건설 CI. [사진=DL건설]

◆'삼호+고려개발→대림건설→DL건설', 내공 갖춘 전통 강자

DL건설은 종합건설업체로서 크게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건축사업은 일반 외주건축, 공공건축, 조경사업, 주택(재건축·재개발, 도급사업) 등, 토목사업의 경우 종합심사제, 종합평가낙찰제와 적격 공공공사, 민자 SOC, 턴키(Turn-key, 일괄수주계약)사업 등을 위주로 참여한다.

DL건설은 지난 1980년대 대림산업이 인수한 삼호주택에서 출발해 지난해 고려개발과 합병되며 대림건설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1970~80년대 서울 강남지역에서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국내 아파트 문화를 선도해온 주택의 명가로서 주택사업 부문에서의 오랜 노하우와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부문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건축부문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였다. 고려개발과의 합병을 통해 비주택사업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디벨로퍼 사업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고자 했다.

DL건설의 이 같은 노력이 통했음을 올해 시공순위에서 엿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1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DL건설은 12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5계단 높은 순위이다. 1년 전 30위에서 17위로 크게 도약한 이후 또다시 한 번 10위권에 근접한 수치까지 다다랐다.

DL건설의 상반기 신규수주는 약 1조원으로 연간 목표 3조원의 약 33%를 달성했으며, 주택 분양은 2천325세대로 연초 계획 6천700세대의 약 35%를 공급했다. 인허가 일정 지연 등으로 연간 분양 계획은 4천900세대로 소폭 낮아졌으나 전년도 분양공급 3천593세대와 비교해 증가가 예상된다.

◆모회사 DL이앤씨와 브랜드 공유…중장기 '레벨업' 기대

DL건설은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DL이앤씨와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모회사 브랜드 'e편한세상' 사용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수주와 분양 레벨업이 기대된다는 점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또한, 현재 도시정비 미착공 수주잔고와 수주권 확보 물량이 3조원 수준으로 파악돼 일감 확보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1만2천306세대 착공에 나서며 당초 목표를 충족할 전망이다. 오는 2022년 2만2천 세대, 2023년 2만4천 세대가 추가로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분양물량의 경우 수주일정 지연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년 평균 레벨 대비로는 안정적인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별 수주 전망도 밝다. 토목은 상반기까지 2천억원 수주, 3분기에 국내에서 4천억원, 4분기에는 해외에서 4천억원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플랜트는 상반기 누적 기준 수주 6천억원으로, 해외에서 1조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예정이며 연간 2조원 내외로 목표치를 초과할 전망이다.

DL건설 관계자는 "토목부문에서는 전력구, 환경시설 등 실적·원가 확보 분야 집중 수주와 턴키사업, 관광개발 사업과 같은 민자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점차 사업영역을 다각화해나갈 예정"이라며 "건축부문에서는 실적 보유 분야(공공주택,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호텔, 자동차 판매시설 등)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사업의 경우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 실현이 가능한 양질의 수주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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