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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셋톱에 '돌비 애트모스' 첫 탑재…"영화관 사운드 집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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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셋톱 '사운드바 블랙' 출시…월 임대료 6천600원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다. 영화관의 사운드 경험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해,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해,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U+]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고, 극장을 찾던 2억2천만 관람객도 거실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며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라고 이번 신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 상무는 "우리는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셋톱박스에 '홈시어터 기술' 집약

이번 출시하는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home theater)'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현재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마블 시리즈 '스파이더맨 : 홈 커밍' 등 돌리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약 100여편의 영화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최근 극장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지난해부터 유료방송 VOD나 OTT로 개봉 플랫폼을 선회하면서, 가정 내에서 돌비 기술 적용 작품이 서비스되는 일이 잦아진 만큼 향후 콘텐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콘텐츠 영역에도 돌비 기술이 적용된다. U+tv에서는 대학로 인기 공연에서부터 세계적인 재즈클럽 무대, 오페라 축제, 클래식 페스티벌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U+스테이지'를 통해 주요 콘텐츠들을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OTT와 VOD 시장에는 이미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방송 셋톱은 전무했던 상황"이라며 "사운드바 블랙 출시로 홈 콘텐츠 시장의 전체적인 약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방에서 들려오는 사운드로 '입체감↑'

사운드바 블랙의 특징은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

돌비 애트모스는 바로 앞에서 출입문을 여는 소리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도 구분해 들려준다. 한 장면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소리를 각각 별도의 개체로 데이터화 하여 어느 시점에, 어떤 크기로 또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설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운드의 정확한 배치와 움직임을 재현하고, 청자가 소리만으로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시장에서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는 홈 시어터 기술을 하나의 셋톱박스로 구현해내는 셈이다. 기기가 줄어든 만큼 비용적, 공간적 절약도 뒤따른다.

대화 소리가 잘 안 들려 소리를 키웠다가, 배경음에 깜짝 놀라는 일도 사라진다. 대사는 더욱 선명하게, 효과음은 한층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Dolby Dialogue Enhancer'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는 대화와 배경음 데시벨의 균형을 잡아줘 청자가 더욱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야간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돌비 비전 시스템은 보다 생생한 화질과 명암, 색상, 디테일로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 저음 보강 설계 특허로 '층간 소음' 최소화 효과도

사운드바 블랙은 기존 시장에 없던 단말기 구성을 보여준다. 기기 내부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들어간다.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최종 튜닝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운드를 JBL 엔지니어가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3개의 앰프를 탑재해 150와트(W)의 출력을 확보했다. 이는 최대 약 100데시벨(decibel)에 달하는 헬리콥터 프로펠러 소리에 가까운 크기다.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중저음을 제공한다. 사운드바 블랙은 내부에 총 4개의 미드우퍼와 2개의 트위터, 2개의 상향 풀레인지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

저음은 JBL 특허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 보강해, 서브 우퍼를 놓았을 때 발생하기 쉬운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셋톱박스 본연의 역할을 담당하는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VOD나 OTT 서비스를 틀었을 때 연산처리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는 셈이다.

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 Unit)도 탑재했다. 향후 A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확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또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임대료 월 6천600원…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천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 월 2천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맞이해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9월초까지는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 상무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 듯, 이제 거실TV 고객들도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VOD와 OTT에는 이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돌비 래버러토리스 코리아 사업 총괄은 "많은 사용자들이 가정에서도 VOD,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온전한 몰입감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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