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DS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중대형 전지 호조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3조6천502억원, 영업이익은 34.4% 늘어난 3천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BMW 신규 모델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조7천23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696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파워데이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비용 축소 요구가 가시화됐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한 원통형·각형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업체 중 원통형·각형 전지 분야에서 완성차 업체의 충족시킬 만한 곳은 삼성SDI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며 "삼성SDI는 소형 전지 사업을 통해 검증된 레퍼런스와 원가절감 능력을 바탕으로 원통형·각형 전지 채용 추세에 신규 수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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