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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분투기]③ 오픈뱅킹으로 채운 투자금…첫 매수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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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확보 위한 고배당주 우선 투자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시작으로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불려 빠른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죠. '일하지 않고 월 1천만원씩 버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주식 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한다는 투자를 나만 안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세제혜택이 주어져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똑똑한 투자기, 지금부터 함께하시죠.[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자, 이제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자(매매)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 투자는 지난 시간에 선별했던 고배당 종목으로 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이죠.

우선 ISA 계좌에 투자금을 이체해야합니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에 투자금을 채워 넣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다른 금융사에서 자신의 ISA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있고,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 앱에 내가 보유한 각각 다른 금융사의 계좌들을 연결해 한번에 조회, 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나무 앱에 월급 통장인 A은행과 비상금 통장인 B은행 계좌를 등록해 놓으면 개별 앱에 접속하지 않고도 나무 앱에서 한 번에 두 은행에 예치된 잔액을 조회하거나 이체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 서비스로 MTS에 다른 은행·증권사 계좌를 연결하면 내 자산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사진=NH투자증권 나무 MTS]

오픈뱅킹을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MTS 홈 화면 '나의자산' 탭에서 '자산조회'를 누른 후 '채우기'를 클릭하면 오픈뱅킹 서비스를 위해 다른 계좌를 등록하겠느냐는 안내문이 등장합니다.

'등록하기'를 클릭한 후 연결할 계좌를 선택하고 계좌 내역을 받기 위한 이메일 주소 입력, 이용약관 동의 등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어플 좌측 아래에 있는 '전체메뉴'를 클릭해 검색 창에서 '오픈뱅킹'을 검색해 일련의 과정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뱅킹을 이용해 우리은행에 있던 월급 중 일부를 투자금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사진=NH투자증권 나무 MTS]

현재 저의 총자산은 100원으로 조회되는군요. ISA계좌 개설 당시 받았던 금액입니다. 100원으로 주식을 살 수는 없으니 오픈뱅킹을 통해 연결한 계좌로 ISA계좌 투자금을 채워보겠습니다.

'나의 자산현황'에서 '채우기'를 선택하면 가져올 계좌 목록이 보입니다. 여기서 원하는 통장을 선택한 후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이체할 수 있습니다.

계좌로 200만원이 들어왔군요. 이 투자금으로 파이어족이 돼 보겠습니다. 가능하겠죠?

ISA계좌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MTS에서 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앞선 시간에 몇 가지 기준을 통해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 2가지를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을 추렸었죠. 저는 삼성전자와 NH투자증권, 휴켐스, SK가스 등 4종목을 골랐습니다.

그럼 개별 주식을 매수하기 전 투자 포인트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주린이(주식+어린이)이지만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 모를 수는 없습니다. 주가는 '실적'과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반으로 움직인다고 하던데, 삼성전자의 실적을 살펴볼까요.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12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 33%가 증가한 어마어마한 실적입니다.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 전망은 분석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가 오랜기간 이어진 상황이기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수요가 하반기 증가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아 보이는군요.

큰 폭의 주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주가 그래프와 함께 배당 수익을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일단 손해는 보지 않을 것 같군요. 최근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으로 인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속적인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실시해 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수수료 수익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쏟아진 투자자금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2분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군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바탕으로 현 주가의 수준을 평가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상태 즉, 저평가 상황이라고 하니 주가의 하락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SK가스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1위 기업으로,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46.3%에 달합니다. 경쟁사인 E1과 차이는 20%포인트 이상입니다. SK가스는 LPG를 수입해 저장·유통·판매하는 가스 사업으로 매출 대다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2분기에는 지분법 이익과 파생이익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군요.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수소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정밀화학 기업인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시장 확대에 따른 모멘텀을 갖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화학 사업의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지만,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주식 종목 중 손실 가능성이 가장 낮은 기업을 골라보라고 한다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아닐까요 [사진=NH투자증권 나무 MTS]

본격적으로 매매를 해볼까요. 4개 종목을 50만원씩 사도록 하겠습니다.

MTS에서 '국내 주식 주문'을 클릭하고 먼저 계좌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 나무 계좌가 있는 분들은 'ISA중개형' 계좌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ISA중개형 계좌를 선택한 후 매수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금액을 정해 놓고 매수하는 경우 '주문금액'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투자금액과 주당 가격을 입력하면 몇 주를 살 수 있는지 자동 계산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금요일에 비해 조금 떨어졌군요. 8만1천200원에 6주를 매수했습니다. 총 주문 금액은 48만7천200원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NH투자증권 36주, SK가스 4주, 휴켐스 20주 등 총 190만3천100원어치 주식을 샀습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배당내역은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사진=세이브로 홈페이지]

예상 배당금을 계산해볼까요. 간단하게 기존 수준으로 주당 배당금이 책정될 경우로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분기 배당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3년 동안의 연간 배당 금액을 작년에 비해서도 2천억원정도 더 많이 집행하겠다고 올해 초 밝혔습니다. 분기 배당금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에 따라 연말에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결산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분기마다 주당 354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군요. 연말에는 여기에 1천578원을 더해 주당 1천932원을 배당했습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주당 배당금을 361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3·4분기 주당 배당금을 같은 금액으로 예상하고, 특별 배당을 작년 수준으로 추정할 경우 예상 주당 배당금은 2천300원가량입니다.

제가 매수한 삼성전자가 6주이니, 연말까지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배당금은 약 1만3천800원이군요.

같은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NH투자증권(2만5천200원), SK가스(1만6천원), 휴켐스(2만원) 등 4개 종목으로 7만5천원 가량의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투자금을 배당 수익률로 따져보면 3.9% 정도군요.

참고로 각 종목의 배당지급일이나 배당금 등 배당내역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인 '세이브로'에서 검색 가능합니다.

주식-배당정보-배당내역전체검색에서 기업명을 입력하면 됩니다. 상세 검색에서 시가배당률이나 배당성향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상장사들의 배당 순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선별한 종목을 직접 매매해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상장주식펀드(ETF)를 활용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9일 장중 가격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이 기사는 종목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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