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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삼성 제친다" 공언한 샤오미…1위 안착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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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6월 스마트폰 시장서 사상 첫 1위…삼성 견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2023년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던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샤오미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간 1위 자리에 오르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위를 유지하던 삼성전자는 점유율 15.7%로 2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점유율 14.3%를 기록하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성장률도 가장 높았다. 샤오미의 6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에 오픈한 샤오미 스토어. [사진=샤오미]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에 오픈한 샤오미 스토어. [사진=샤오미]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디렉터는 "화웨이가 쇠퇴한 후 샤오미가 이를 메우기 위해 공격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샤오미는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화웨이의 주력 지역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6년 전인 지난 2015년 6월만 해도 점유율이 5.2%에 불과했다. 당시 삼성전자(21.9%), 애플(14.2%)과의 격차는 9~17%가량 벌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는 1위 자리를 넘보는 기업이 됐다. 특히 지난해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흔들리자 빈자리를 적극 공략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기 시작했다.

실제 샤오미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1위인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다.

삼성전자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에서도 샤오미는 1위를 꿰차며 삼성전자를 위협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점유율 25.3%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24%)를 제친 것이다.

인도 시장에서도 샤오미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점유율 29%로 삼성전자(17%)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샤오미가 당초 목표했던 시기보다 빠르게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루 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지난 5월 5개년 계획 발표에서 "2분기엔 애플을 넘어 2위에 올라설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3년쯤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믹스4 렌더링 이미지 [사진=썬더테크 트위터]
미믹스4 렌더링 이미지 [사진=썬더테크 트위터]

샤오미는 탄탄한 내수 시장이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저가폰부터 폴더블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시장을 확대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샤오미는 오는 10일 스마트폰 신제품 '미믹스4'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보다 하루 빨리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집중도를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가 하루 간격으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는 3주 전쯤 미리 행사 일정을 공지했는데, 언팩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에서 샤오미가 깜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것은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상보다 샤오미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모습"이라며 "내수 시장이 큰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성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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