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ESG 위원회 설립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에스원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에 본격 나선다.

에스원(대표 노희찬)은 '안전'을 중심으로 한 ESG 경영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올 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약 3개월 간 ESG 경영을 준비해왔다.

회사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출동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그린 모빌리티', 보안기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에코패키지',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상생 문화 조성' 등을 선포했다.

그린 모빌리티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 이를 위해 먼저 에스원은 사내 업무용 차량 전체를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사업장에 출동용 차량으로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를 시범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전기차를 확대해 2040년까지 전국 1천500여대 출동용 차량을 친환경 차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내연 기관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다 렌탈 후 회수되는 보안기기는 한 해 100만여대, 약 2천톤에 달한다. 이중 적지 않은 양이 폐기됐지만 회사는 에코패키지 활동으로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해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 아산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재활용 시스템을 활용한다. 보안기기 출고 시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사용되는 포장재를 줄여 실질적인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진로·진학을 지원하는 '에스원 아카데미', 교정시설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장학금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상생 문화 조성을 위해 자사 특허를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고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협력사가 스스로 ESG 현황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 시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업계 전반에 ESG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측은 "ESG 위원회를 설립한 만큼 무늬만 ESG 경영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전략으로 결실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업계는 물론 협력사를 아우르는 ESG 경영을 통해 선도기업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