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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수토지 관심도 '급증'…LH 사태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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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 순수토지 '강세', 경기 시흥·광명 관심도 최대 18배 증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국적으로 순수토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땅 투기 파문 이후 토지의 관심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시·군·구별 관심도 순위를 집계한 결과 화성시가 1위, 평택시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화성시의 전기 대비 관심도는 33.1% 증가했지만, 평택시의 관심도는 1.6% 오르는 데 그치면서 경향성의 차이를 보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 이후 평택시와 안성시의 순위가 뒤바뀌며, 올해 하반기 안성시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 분기 3위였던 세종시는 3계단 떨어지며, 6위에 머물렀다. 전기 대비 관심도도 –15.7%를 기록하며, 상위권 20개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경기 용인 처인구, 울산 울주군, 경남 진주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 관심도가 큰 폭으로 올랐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20위권 내에는 없지만, LH 땅 투기 사태 이후 경기 시흥과 경기 광명의 관심도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경기 시흥의 경우 19계단 올라 57위, 광명은 23계단 상승해 14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관심도가 각각 45.2%, 48.2% 오른 수치다.

2021년 상반기 전국 토지 시·군·구별 관심도 순위. [사진=밸류맵]
2021년 상반기 전국 토지 시·군·구별 관심도 순위. [사진=밸류맵]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LH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광명·시흥 신도시(3기 신도시 예정지) 관련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LH 직원 13명이 해당 지역 내 12개 필지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직원들은 직위 해제 조치에 처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LH 사태로 관심이 폭증하면서 관심도가 평시 대비 약 10~18배까지 늘어났다. 광명·시흥 신도시 내 시흥 과림동, 금이동, 광명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등이 지난 3월 이후 데이터가 급증했다. 이 중 가장 관심도가 크게 오른 지역은 시흥 과림동과 광명 노온사동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제한이 걸린 용인 처인구 역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개발 예정지 호재로 토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처인구 내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지역은 양지면과 원산면이다. 양지면은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기준으로, 원산면과 이어지는 교통망 중심으로 지속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지난 LH투기 사태가 전국 순수토지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 순수토지의 경우 경기 남부권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경기 시흥과 광명은 평소 대비 10배에서 18배 이상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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