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이 2.8대 1로 마무리된 가운데 청약 둘째날인 오는 3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크래프톤의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루 13만2천900건의 청약이 접수돼, 약 2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이번 공모주 청약은 회사 전체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216만3천558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일반투자자공모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생명보다 큰 역대 1위 규모로 1조774억(25%)~1조2천929억원(30%)에 달한다.
이날 상대적으로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냈지만 주관사단은 크래프톤의 청약 마지막날인 내일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청약 증거금 환불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30일간 일반 청약이 진행된 HK이노엔의 청약 증거금은 약 29조원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던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의 경우, 일반청약 기간 전 다른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이 없어 영향이 덜했던 반면 크래프톤의 경우 청약 첫날 일정이 HK이노엔의 청약증거금 예치 일정과 겹쳤던 상황이라 첫날 경쟁률이 다소 부진해 보였다. 하지만 HK이노엔의 증거금 환불일인 내일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이날 경쟁률은 2.8대 1로 최근 진행된 다른 공모주들에 비해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월등히 큰 공모 규모 때문에 나타나는 왜곡으로 청약 증거금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실제로 삼성생명, 넷마블,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역대 공모 규모 1~10위의 일반 청약 1일차 증거금의 중간값은 1조6천억원 정도로 크래프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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