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OLED의 견고한 이익률과 1회성 수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이 6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1조2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실적은 판가 상승과 1회성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회성 수익은 고객사(애플)의 일회성 보상금(5천억원 추정)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LCD 패널 대비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세트 업체들의 지속적인 OLED 선호 등으로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기저 효과와 OLED 채용률 증가로 판매량과 실적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라인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TV와 모니터 판가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됐다.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폴더블 등 고부가 제품 증가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일부 고객사 물량 감소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OLED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OLED IT 제품, 포터블 게이밍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에선 하이엔드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QD 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생산될 예정"이라며 "차질 없는 개발과 양산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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